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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의 ‘캡틴’ 오재원이 부상 악재를 맞은 선수단을 독려했다.
두산은 4일 수원 KT전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8로 승리했다. 이날 오랜만에 2루수 및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도 5타수 3안타(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KT 타자 김민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까지 터트리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오재원은 “매타석 공 하나 하나 집중하며 공격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감독도 타선의 힘에 엄지를 세웠다. 경기 후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김재환 최주환 오재원 등 중심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연달아 부상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 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중견수 정수빈도 발등 부상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고 있던 이용찬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해지면서 고민이 깊었던 두산이다. 오재원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져있다. 그 선수들이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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