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한다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이상엽이 이민정의 연애 카운슬러로 나섰다.

이상엽은 지난 13, 14일 방송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윤규진으로 분해 이혼 한 송나희(이민정 분)의 새로운 연애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록(알렉스 분)과 연애를 시작한 나희로 인해 후배들의 위로를 한 몸에 받게 된 규진은 두 사람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듯 보였지만 이내 아직 젊고 이혼 전 새로운 연애 문제에 대해선 쿨하기로 했다며 잘 됐다는 말을 연발했다.

하지만 동생인 재석(이상이 분)이 어떻게 아무렇지 않냐며 이상하다고 말하자 답답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으면 어쩔 건데. 끝났어, 우리. 나라도 괜찮은 척 해야지. 걔라도 행복하게”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담담한 듯 얘기했지만 멍해진 표정과 흔들리는 눈동자를 숨기지는 못했다. 나희에게 다시 다가가기 보단 나희의 새로운 연애를 카운슬링 해주며 전 남편이 아닌 남사친의 모습으로 나희를 대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상엽은 이민정을 향한 미련과 애틋한 감정 뿐 아니라 애써 쿨한 척 하는 전남편의 디테일한 연기로 규진의 감정을 무리없이 이끌어 가고 있다. 이상엽이 과연 이민정을 지켜만 볼지, 아니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직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저녁7시 55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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