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6월 극장가에 신인 감독들이 흥행을 주도 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상황이 많았던 가운데 속속 신작들이 공개되고 있어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들 작품 대부분이 패기 넘치는 신인 감독이라는 점도 특색있다.
첫 스타트는 ‘침입자’가 끊었고 이어 ‘결백’이 있었다. 모두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사라진시간’과 ‘#살아있다’ 모두 쟁쟁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다. 모두 신인 감독이라고는 하지만, 화려한 이력으로 기대감을 높인 것도 공통점이다.
먼저 ‘침입자’의 손원평 감독은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작가로 더 유명했다. 영화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어 지난 1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이미 단편 연출작을 통해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박상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사라진 시간’의 감독 역시 화제의 인물이다. 연기 인생 33년차 관록의 배우에서 신인감독으로 변신한 정진영이다. 영화는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 분)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스토리 원안부터 각본까지 직접 준비하며 심혈을 기울인 정진영 감독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사라진 시간’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알렸다.
마지막으로 24일 개봉을 앞둔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조일형 감독이 미국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쓴 원작을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으로 신인감독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해 개봉 전 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whice1@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