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블락비의 박경.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음원사재기 의혹을 실명으로 거론한 가수 박경이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박경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성동경찰서 측은 17일 “박경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경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해 왔다.

그룹 블락비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싶다 ^^;;”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바이브 측은 “회사를 통해 사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기정사실화된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면서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경의 폭로 후 올해 1월 SBS‘그것이 알고싶다’는 ‘조작된 세계’편을 통해 음원사재기 업체의 순위조작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음원사재기 의혹은 4월 총선에서 또 한 차례 불거졌다.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가 볼빨간사춘기, 이기광, 송하예, 영탁 등을 실명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가수 이기광 측은 지난 4월13일 “불법 사재기 및 음원조작이 없었다”면서 김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박경은 올해 1월과 3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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