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양준일
가수 양준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이혼 및 재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한 가운데 그의 전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했다.

보수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통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양준일은 1991년 데뷔곡 ‘리베카’ 등이 수록된 앨범 ‘겨울나그네’로 데뷔했고, 이후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1992)’을 발매했다.

A씨는 “지난 1997년인가 1998년도에 결혼했다. 3년 정도 결혼생활한 뒤 이혼했다”라며 “당시 양준일이 음반 작업하느라 목이 안 좋아서 괌이 공기가 좋아서 LA에서 이리로 오게 됐다.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라고 말했다.

A씨가 이혼했다고 주장한 시점인 2000년 무렵 양준일은 쟈이라는 예명으로 V2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다.

앞서 양준일은 지금 아내와 재혼이라는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결혼한 건 사실이다. 둘 다 초혼이었다. (최근에) 한국에서 양준일이 스타가 된 것은 몰랐다. 괌에 온 뒤로 아예 연락이 안 된다”라고 전했다.

또 A씨는 재혼한 아내가 양준일의 재혼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첫번째 결혼한 사실을 알 지 모르겠다. ‘나 재혼이다’ 떳떳하게 얘기했다면 법정 대응까지 말했겠느냐”라고 응답했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9일 온라인 상에서 제기된 이혼 및 재혼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시 글 내용에 따르면 양준일이 첫 번째 부인과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고 첫 부인과 딸은 함께 괌에 있다. 양준일은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현재 부인과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23일 카카오100을 통해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단 뜻은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관련 주장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삶을 조종할 순 없지만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 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퀸과 킹(팬클럽)이 돼줘 감사하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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