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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개그콘서트’ 제공|KB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21년동안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활약해온 ‘개그콘서트’가 26일을 끝으로 한국 코미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KBS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마지막 회가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1050회 만에 종영을 맞이했다.

‘개콘’은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겨왔다. 2003년 전성기 시절에는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박준형, 이수근, 정종철, 김병만, 안영미, 장도연, 박나래, 정형돈, 유세윤 등 스타 개그맨들과 여러 유행어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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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개그콘서트’ 제공|KBS

하지만 ‘개콘’은 예능 트랜드의 변화와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을 이유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결국 KBS 측은 지난달 14일 ‘휴식기’를 가진다고 선언했다.

한편 26일 공개되는 마지막 방송에는 ‘개콘’ 출신 대선배들이 등장해 마지막 회를 장식한다.

앞서 녹화에서 신봉선은 “내가 ‘개콘’을 어떻게 보내”라고 외치며 오열했으며 박성호는 방문자를 맞이하는 스테파니로 등장, 눈물을 참은 채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박준형도 마지막 무대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과거 ‘개콘’의 전성기를 함께한 허경환, 김영희, 이수지, 박휘순, 정명훈, 이상훈 등도 출격해 넘치는 개그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최근 불거진 KBS 공채 개그맨의 몰카 사건 악재 속에서도 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2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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