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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재입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탈북민 A씨가 1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재입북자가 총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5년간 북한의 보도 등을 통해 재입북한 탈북민이 2015년 3명, 2016년 4명, 2017년 4 등 총 11명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재입북한 탈북민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재입북 탈북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가 입북했다”라며 보도했다.

우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책임을 남한 정부에 전가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남한 책임론’을 제기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재입북 탈북자 A씨는 20대 남성으로, 2017년 한국에 들어와 김포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탈북 당시 한강 하구를 헤엄쳐 남한으로 넘어 왔으며 최근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 당국은 이번에도 A씨는 같은 방법으로 한강 하구를 헤엄쳐 월북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그가 강화도 교동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월북 경로를 탐색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3년 전에도 같은 경로로 탈북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월북 경로와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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