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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국민손자’ 트로트 가수 남승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불안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08회에서 남승민은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상담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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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린 그림에 남승민은 큰 집을 가운데 배치한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양쪽에 그려 넣었다.
상담사는 “할아버지가 좀 특별한 의미인가 보다?”라고 질문했다.
남승민은 “할아버지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라며 입을 뗀 뒤 “살아계셨더라면 부모님 만큼 제가 많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라며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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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담사는 “지금 주변에 할아버지같이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어요?”라고 물었다
어두운 표정의 남승민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없어요… 사실 아직까지 부모님은 할아버지만큼 저에게 버팀목이 되어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답변했다.
상담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무슨 열여덟 살 인생이 이렇게 외로워요? 할아버지만 버팀목이고, 할아버지만큼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이 가족 중에 없다는 게… 아직 청소년인데 ”라고 말했다.
근심 가득한 얼굴로 남승민은 상담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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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왔던 남승민의 과거도 공개됐다.
상담사는 “가수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에요?”라고 물었고 남승민은 “사실 세 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었거든요”라며 과거사를 말했다.
이어 상담사는 “그럼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리저리 다녔겠다”라며 물었다.
남승민은“그냥 무작정 손만 잡고 따라다녔죠. 그렇게 어릴 때부터 아역배우 활동을 했지만, 솔직히 그때 뭘 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무슨 기억이 나겠어요? 세 살부터 시작해서 연기학원도 다니고 춤도 배웠는데 별 의미가 없었죠”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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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은 트로트 가수가 됐는데 ‘정말 내 꿈이 트로트 가수인가?’라는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쉴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가수라는 직업이 진짜 제 적성에 맞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잘 해서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인지”라며 미래에 대한 의문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를 본 패널들도 “어린 시절 또래들과는 다른 생활을 했기 때문에 혼돈스러울 수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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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결과 “여러 번 선을 덧대 그린 부분은 실수하지 않으려 긴장한 상태를 드러내는 거예요. 할아버지와 이별 이후 누적된 긴장감인 거다”라는 답이 나왔다.
남승민은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칭찬을 해주신 적이 거의 없어요. 저를 엄격하게 키우셨어요”라면서 상담사와 원인을 분석했다.
상담이 끝난 후 남승민은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씩 성장통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한편 28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아내의 맛’은 전국 시청률 8.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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