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언론에 제보한 제보자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제보자는 이 부회장에게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 의혹 제보자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김씨는 앞서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에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후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