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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6)은 아직 죽지 않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74가 열렸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선 와이드먼은 러시아의 오마리 아흐메도프(32)와 3라운드 내내 공방전을 벌인 끝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와이드먼은 루크 락홀드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준 후 1승 4패의 부진을 벗어나며 1승을 추가, 미들급 상위 랭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종합전적은 15승 5패가 됐다.

그래플링과 타격의 승부였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올아메리칸 레슬러 출신답게 와이드먼은 태클을 공격의 단초로 삼았다. 태클, 클린치, 테이크다운 등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며 아흐메도프를 제압했다.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아흐메도프는 1라운드를 내준 후 2라운드부터는 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외이드먼과 균형을 맞추었으나 3라운드 들어 와이드먼의 치고 빠지는 전술에 막혀 포인트를 잃으며 패배를 안았다.

미들급에서 극강의 챔피언으로 불렸던 앤더슨 실바를 2013년 UFC 162에서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오른 와이드먼은 1차 방어전에서 실바를 TKO로 이기는 등 3차까지 순탄하게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4차 방어전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지난해에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해 도미닉 레예스와 대결을 벌였지만 펀치에 의한 KO로 패하며 체급의 한계만 느껴야 했다. 이번에 다시 미들급으로 복귀하며 승리를 추가, 마지막 불꽃을 터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크리스 와이드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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