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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설해원 프린스를 운영 중인 e스포츠 전문 법인 ‘앱솔루트 파워 e스포츠(이하 APE)’가 미국의 피츠버그 나이츠와 투자를 포함한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20일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통스포츠 구단이 LCK에 투자한 첫 사례다.
피츠버그 나이츠는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 인기 구단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제휴 구단이다. 배틀그라운드, 로켓 리그, 트랙마니아, 기어5, 스마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매든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 나이츠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NFL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팀 중 하나다. 슈퍼볼 6회 우승했으며, NFL의 전설이자, 스타플레이어인 하인즈 워드의 팀으로 유명하다.
앞서 APE와 피츠버그 나이츠는 지난 6월 중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및 한국과 북미에서 LCK 프랜차이즈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정식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APE는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전략, 토너먼트 및 이벤트 매치 개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팬 이벤트 행사, 셀럽 마케팅 등을 포함한 글로벌 팬덤 확대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피츠버그 나이츠는 앞으로도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김옥진 APE 구단주는 “LCK와 APE의 미래는 세계화에 있다고 생각하며, 피츠버그 나이츠와의 파트너쉽과 주주로서의 참여는 그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피츠버그 나이츠와의 파트너십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포함한 여타 스포츠 업계 선두주자들과 함께 정통 스포츠 및 e스포츠 업계의 방대한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e스포츠 업계는 프로 스포츠 구단의 베스트 프랙티스, 특히 글로벌 팬 확대, 글로벌 콘텐츠, 합작 콘텐츠, 교환 캠프,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딩 등을 추구해 왔으며, APE와 피츠버그 나이츠의 파트너십은 그러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LCK와 더불어 성장하는 e스포츠 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제임스 오코너(James O’Connor) 피츠버그 나이츠 CEO는 “우리 투자그룹과 팀을 대표해 APE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주주 참여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피츠버그 나이츠는 LCK 및 LCK의 글로벌 진출을 함께 하고자 하며, 구단을 설립하는 순간부터 LCK와 제휴하고자 했다”며 “APE와의 파트너십이 e스포츠 팀 간의 좋은 협력사례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NFL과 같은 전통 스포츠 리그와 우리의 파트너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LCK와 APE와 함께 리그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을 만들어가는 한국의 e스포츠 에코시스템에 적극 참여해 APE와 LCK의 열정과 문화를 북미 및 남미 팬들과 공유하는데 있으며,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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