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K.R.Y. \'Beyond LIVE\'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슈퍼주니어-K.R.Y.가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로 전세계 ‘엘프’(ELP·슈퍼주니어 팬)와 만났다.

슈퍼주니어-K.R.Y.는 지난 23일 ‘Beyond LIVE - SUPER JUNIOR-K.R.Y. :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 (The moment with us)’ (비욘드 라이브 - 슈퍼주니어-K.R.Y. :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 더 모먼트 위드 어스)를 네이버 V LIVE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귀를 호강 시켜주는 무대와 다양한 증강현실(AR) 효과,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이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 이날 콘서트는 슈퍼주니어-K.R.Y.가 5년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예성은 “5년만에 단독 콘서트다. 우리와 엘프에게 특별한 날이라 설레였다. 가까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화속 주인공이 돼서 누군가를 찾아가는데 그 대상이 엘프”라고 설명했다. 려욱은 “5년전에도 같은 자리에서 엘프들과 만났다. 셋이서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콘서트를 함께 해서 좋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규현은 “라이브가 오랜만인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 걱정도 된다”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Untitled-6

실시간 인터랙티브 소통에서는 멤버들이 일본어 스페인어 베트남 중국어 태국어 영어로 인사 건네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팬들과 슈퍼주니어-K.R.Y.에 관련한 추억은 비롯해 버킷리스트와 같은 질문이 오가며 콘서트의 열기를 높였다. 그리고 슈퍼주니어-D&E도 깜짝 연결돼 5년만에 단독 콘서트와하루 뒤인 예성의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규현이 내달 컴백을 앞둔 슈퍼주니어-D&E의 안무 포인트를 깜작 공개하자 잠시 목소리 톤이 높아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슈퍼주니어 만에 매력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슈퍼주니어-K.R.Y.는 지난 6월 8일 발매한 국내 첫 미니앨범 전곡을 포함해 ‘거울 (Mirror)’, ‘애(愛),태우다 (Shadowless)’ 등 슈퍼주니어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까지 총 16곡의 무대로 두시간을 꽉 채웠다. 예성의 개인 솔로곡 ‘평행선’ 뿐만 아니라 편곡 버전의 ‘도로시 (Dorothy)’와 세 명이 부른 ‘Marry U’, 미니 1집 ‘부산에 가면 (Way to Busan)’, ‘할 수 없는 일 (I Can’t)’ 무대는 이번 ‘Beyond LIVE’에서 최초 공개됐다.

슈퍼주니어-K.R.Y. \'Beyond LIVE\'

특히 다양한 AR 효과가 결합된 무대는 온라인 공연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했다. 또 팬들은 한 화면에서 다양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멀티 뷰 (Multi View)’ 기능과 원하는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멀티 ‘캠 (Multi Cam)’도 콘서트의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슈퍼주니어-K.R.Y.의 2015년 후 려욱과 규현의 군 복무 등 여러 이유로 완전체 활동이 미뤄졌다. 하지만 2020년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지만 5년만에 단독콘서트로 열게됐다. 예성은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냈다. 사실 투어로 준비하고 많이 찾아뵐려고 했다”면서도 “이렇게 만났는데 그것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답답한 시기고 슬픈일, 힘든일이 있는데 함께 하면서 잊고 기운 내시길 바란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무대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현은 “랜선을 통해서, 화면으로만 만나는게 아쉬지만 같이 극복해서 이겨내자. 다음에 실제로 만나게 되는 날 저희도 여러분도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다. 곧 언제가 올 날에 만나자”고 했고 려욱도 “전세계 있는 많은 분들 한순간에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하루 빨리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순간과 날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슈퍼주니어-K.R.Y. \'Beyond LIVE\'

특히 슈퍼주니어-K.R.Y.는 본 콘서트 후에 깜짝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보다 더 진솔하게 소통하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이들은 콘서트에는 못했던 이야기를 가감없이 나눴고 슈퍼주니어 15주년 앨범이나 활동에 대해서도 재치있는 답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5년만에 단독콘서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예성은 “산소 같다”고 답했고 규현은 “(슈퍼주니어) 단체와 셋만 있을때 온도차가 있다. 셋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려욱이 “사랑이지 않냐”며 대미를 장식하자 남은 두 멤버도 하트 모양을 손으로 만들며 인사를 건넸다.

한편,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Beyond LIVE’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접목, AR 기술 및 다중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랙티브 소통 등으로 차별화를 줬다. 그 동안 슈퍼엠, NCT127,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성공적인 무대를 펼쳤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Beyond LIVE 캡쳐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