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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출처|MBC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가수 김종민이 친일파 이야기를 전하며 역사 상식을 대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은 광복절 특집 2탄으로 친일파들의 행적을 쫓았다.

역사 전문가 설민석은 1919년 3월 1일 이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통치 방식을 전환하며 친일파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부임한 3대 총독 사이토 모코토가 강우규 의사가 던진 폭탄에 목숨을 위협받자 암살 위협에 두려움을 느껴 친일파 육성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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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출처|MBC

김종민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알려진 이완용의 재산 규모가 궁금했다며 준비해온 지식을 전했다.

그는 “이완용은 경성 최고의 현금 부자였다”라면서 “지금으로치면 재산이 약 600억 원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땅은 여의도 면적의 약 8배를 가지고 있었다. 전국에 이완용 땅이 없는 곳이 없었다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이 땅들을 모두 해방 전에 팔아치워 현금화했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완용이 죽고 난 뒤에도 이 씨 일가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이어졌다고 했다.

이완용의 후손들은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거뒀고, 이 땅을 30억 원에 팔아치운 뒤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배우 최희서는 “이완용의 후손이라고 하면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 건가 싶다. 정신교육이 덜 된 사람들 아니냐”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은 이완용보다 더 심각한 친일 행위를 저지른 친일파 ‘윤덕영’의 행적을 소개했다.

설민석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반드시 되풀이될 수 있다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일깨웠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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