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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아구에로.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르헨티나 선배 리오넬 메시에게 등번호를 양보하는 것일까.

아구에로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변경했다. 원래 아구에로는 ‘kunaguero10’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현재는 숫자 10을 빼고 ‘kunaguero’로 바꿨다. 10은 아구에로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숫자다.

유럽 주요 언론은 아구에로가 자신의 등번호를 메시에게 양보하는 차원에서 미리 아이디를 변경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시점이라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10번을 달고 뛰었다.

아구에로와 메시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절친 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된 때에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메시와 전화 연결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구에로는 메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도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메시는 프로 데뷔 후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영국 축구 스타일 적응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시절 황금기를 보냈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함께 아구에로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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