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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주니오(오른쪽)가 지난달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 등과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15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를 상대한다. 지난 18라운드에서 FC서울에 3-0 완승한 울산은 승점 45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지켰다. 더구나 같은 날 2위 전북 현대가 강원FC에 1-2로 져 승점 41에 머무르며 격차가 벌어졌다.

울산은 최근 3연승과 더불어 리그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가도다. 특히 41골을 넣어 K리그1 팀 최다 득점 1위다. 경기당 2.27골 화력쇼를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엔 주니오가 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효슛 49회를 시도한 그는 그 중 21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21골 2도움)를 필두로 김인성(4골 6도움) 이청용(4골 1도움) 비욘존슨(3골 1도움) 윤빛가람(3골) 신진호(1골 3도움) 이상헌, 이동경, 정훈성(이상 1골) 등이 득점 레이스가 가담했다.

정승현~불투이스~김기희 등이 이끄는 수비진도 안정감이 크다. 수문장 조현우는 지난 18경기에서 49회 선방으로 선방률이 무려 81.67%에 달한다. 골킥도 125회 시도해 102회나 동료에게 연결되는 등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킥도 울산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울산이 18경기에서 단 11실점하며 0점대 실점율을 보이는 데 힘이 되고 있다.

더구나 울산은 광주에 천적으로 군림했다. 그동안 총 16차례 맞붙어 10승5무1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7월11일 홈경기 0-1 패배가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한 경기다. 그해 8월29일 2-1 승리를 시작으로 5년 넘게 패배가 없다. FA컵을 포함해 6승4무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지난 5월30일 2020시즌 첫 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현재 울산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광주도 8월에만 4골을 터뜨린 브라질 골잡이 펠리페를 앞세워 적지에서 이변을 그리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선수 스스로 경기에 임하는 결연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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