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상주 상무 이상기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후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상주 상무가 이상기의 선제 결승포를 앞세워 수원 삼성을 꺾었다.

상주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이상기의 오른발 선제골로 1-0 신승했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정재희의 불꽃 같은 드리블이 시발점이 됐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낚아챈 그는 수원 2명이 달라붙어 진로를 가로막았으나 빠른 드리블로 돌파, 문전으로 침투한 문선민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수원 수문장 양형모가 문선민의 슛을 막아냈으나 흐른 공을 뒤따르던 이상기가 밀어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이상기의 시즌 첫 골이다.

수원은 실점 직후 김건희 대신 염기훈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주 촘촘한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5분엔 수비수 최성근을 빼고 한의권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벌였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한 차례 김민우가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때린 회심의 왼발 슛은 상주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상주는 리그 10승(4무5패)째 승점 34를 기록하면서 한경기 덜 치른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8)와 승점 격차를 6으로 벌리면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리그 10패(4승5무)째 승점 17에 머무르면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1)에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설마했던 강등 위기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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