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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의 우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1)가 복귀하며 임시선발로 등판했던 우완 김태훈(28)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김태훈은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5안타 2실점했다. 앞뒤로 대체선발 김재웅과 윤정현이 등판했다. 김태훈은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1일 NC전에 0.1이닝(무실점)을 소화했고 3일 한화전엔 윤정현(4.1이닝 4실점 2자책)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올해 김태훈은 35경기에 구원등판해 4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80에 WHIP 1.16을 기록중이다. 선발로는 2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6.75에 WHIP 3.00을 기록했다. 선발의 표본이 적긴 하지만, 불펜에서의 성적이 더 좋은 편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김태훈은 중간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태훈이 이영준, 김상수와 함께 경기중 중요한 시점에 들어가는게 마운드 운용 측면에선 이상적이다”라고 보직 이동에 대해 언급했다.
나이트 투수코치도 구원투수 김태훈을 더 높게 평가했다. 나이트 코치는 “김태훈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준다.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 역할을 다 받아주고 실행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선발투수의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이트 코치는 “기록상 불펜에 있는 게 좋긴 한데, 그렇다고 경쟁력 있는 선발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선발로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이트 코치는 “그래도 김태훈은 불펜에 있을 때 가장 가치가 높다. 팀 전체적으로 완성된 스쿼드의 주요 축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어깨 부상중인 최원태, 이승호가 9월내 선발진에 복귀하고 허리 통증의 안우진도 구원진에 합류하면 마운드의 스쿼드가 완성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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