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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8일 문학 키움전에 앞서 향후 팀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선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 오늘 경기(8일)에서 끊고 싶다. 그게 첫번째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은 박 대행이 시즌 종료까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첫 날이었다.
경기에 앞서 박 대행은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첫째 본인을 위해, 둘째 동료들을 위해, 셋째 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선수들 가족과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했다. 함께 뭉쳐 9연패에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러나 SK는 8일 키움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1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5회 키움에게 7점의 빅이닝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SK 선수단도 연패 탈출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8회 5점을 내주며 결국 패배의 멍에를 안았다. 10연패를 당했다. 이제 팀 최다연패 기록인 11연패까지 단 1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9일 다시 만나는 키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연패탈출의 운명이 걸리게 됐다.
키움과의 1차전 패배를 복기하면 선발 리카르도 핀토의 5회 상황이 아쉽다. 4회까지 2실점으로 잘 버틴 그는 10-2로 앞선 5회, 박준태와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줬고 이어 러셀의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SK는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1개였던 핀토를 바꾸지 않았다. 이정후 타석에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교체는 없었다.
SK는 핀토가 이정후와 허정협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에야 교체했다. 그러나 구원등판한 김태훈도 김웅빈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전광판엔 10-9가 찍혔다. SK는 8회 김세현의 폭투와 적시타로 추가 5실점하며 후반 기세에서도 밀렸다. 결국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5회였다.
박 대행은 “염경엽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대행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저승률과 꼴찌에 대한 부담도 있다. 어쨌든 남은 경기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과연 SK가 키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연패에서도 탈출할지 관심이 모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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