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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허삼영 감독이 꼽은 삼성의 후반기 히든카드는 이학주, 김성윤, 이성규다.
삼성은 여름 부진으로 가을 야구 경쟁에서 한 발짝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허 감독도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을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뒤에는 “시즌 막바지에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 나오고 있어서 고무적”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조금씩 희망의 싹을 틔워가고 있는 삼성에 2군에서 지원군이 당도한다. 허 감독은 “이학주, 김성윤, 이성규가 곧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주는 지난해 삼성 유격수였다. 하지만 올시즌엔 부상과 부진이 얽히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64경기에 나서 타율 0.228,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는 이학주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학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허 감독은 “경기 꾸준히 나서고 있고, 타구질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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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군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 이성규도 곧 1군에 올라와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올시즌 1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 9홈런, 28타점을 기록한 이성규는 여전히 약점으로 꼽힌 선구안 개선에 실패하며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지 못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는 5연속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허 감독은 “이성규가 타격감을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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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은 삼성의 비밀병기다. 2017년 2차 4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성윤은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신장 163㎝의 단신 선수지만 투지가 좋다는 게 허 감독의 평가다. “김지찬보다 조금 더 큰 선수”라며 농담을 한 허 감독은 “1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전투력이 좋은 선수”라면서 조만간 1군 활약을 예고했다. 김성윤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 4타점, 3도루, 7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작은 거인’ 김지찬처럼 김성윤도 단신 선수 신화를 쓸지 궁금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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