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이 전진과 류이서 부부의 운명 같은 첫 만남부터 신혼생활까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5.9%(이하 1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27일 결혼식을 올린 신화 전진이 '너는 내 운명'에 합류, 3살 연하의 아내 류이서를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결혼식 당일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를 찾은 전진은 아내의 가장 좋은 점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 "외적인 아름다움도 있지만 이해심과 배려심, 그리고 되게 효녀다. '아직까지 이렇게 순수한 여자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다른 느낌이 온다는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뭔지 알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인터뷰 영상에서 전진은 아내에 대해 "걸어 다니는 천사"라며 "평소에는 친구 같으면서도 엄마 같은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는 분이다"라며 아내를 소개했다. 류이서는 "든든한 남편이자 투정 많은 아들 같은 남편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류이서는 전진의 로션까지 직접 발라주며 엄마처럼 챙겼고, 전진은 한시도 아내 곁을 떠나지 않고 졸졸 따라다니며 '껌딱지'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진은 류이서의 첫인상에 대해 "'반했다' 정도가 아니고 '드디어 내 인생의 짝을 찾았다'였다. 진짜 이런 사람은 무릎을 꿇어서라도 못 만날 거다라고 생각했다"라며 회상했다. 류이서는 연예인으로만 생각했던 전진이 둘만의 첫 만남 당시 떨림 속에 보여준 진지한 마음에 "이 사람도 사람이구나"라며 호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진은 "이 사람한텐 자존심이 진짜 없었다"라며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거듭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전진은 심지어 사귀기 전에도 '결혼해서 빨리 아기 낳자'라고 했다고. 이어 류이서는 "사귀면서도 점점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안 맞는 부분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은 정말 가정을 잘 지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런 류이서는 먼저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고. 류이서는 "사귀기 전부터 계속 '결혼해서 아기 낳자' 얘기를 하고, 사귈 때도 계속 '결혼하자'했던 그게 어떻게 보면 진짜 프러포즈였던 것 같아서 '이젠 내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직접 준비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전진은 "너무 좋고 이상하면서도 '좋은 남편, 아빠가 돼야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후진 없는 직진 사랑'을 보여준 전진의 마음에 답하기 위해 아내 류이서가 기습 프러포즈를 준비한 이야기는 뭉클함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7.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는 집에 시부모님을 초대해 직접 차린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음식을 준비하며 "결혼하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어머니 아버지가 편하게 해주시니까 많이 풀렸다"라며 결혼 전보다 많이 편해진 시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신영은 애교 섞인 농담까지 선보이며 시부모님의 함박 웃음을 자아냈다. 폭풍 성장한 둘째 정우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해진 가운데, 강경준의 아버지는 강경준에게 "결혼하고 변했다. 가정을 갖게 되니까 사람이 돼 가는구나"라고 했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쟤 키우면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라면서 "학교 3학년 때 자퇴하고 예술고등학교 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쟤한테 빌었다"라며 반전 과거사를 폭로했다. 이어 어머니는 "결혼하고 나니까 책임감도 생기고 아기도 잘 돌보고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거 보니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준의 어머니는 똑같이 아들 둘을 가진 '인생 선배'로서 장신영에게 조언을 건넸다. 어머니는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는 큰애도 물론 예쁘지만 둘째한테 더 신경을 쓰게 되지 않냐. 그럼 첫째는 서운한 마음 표현을 못 한다"라면서 "일단은 우리 정안이다. 뭐든지 항상 큰애가 우선이다"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는 가족여행 때 첫째 정안이의 실수로 정우의 손이 문에 살짝 끼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런데 정안이가 안에서 눈물을 흘리더라. 자기가 아기를 다치게 했다는 거에 대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거다. 할머니는 그걸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각별한 손주 사랑을 보였다.
장신영의 시부모는 "신영이 가족이 되고 우리가 많이 바뀌었다. 너무 감사하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SNS에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는 옥택연과 백지영으로 변신해 '내 귀에 캔디'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다. 김재우는 "아내가 '오빠 10미터 멀리서 보면 옥택연 살짝 닮았다'라고 했다.
아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옥택연 분장을 해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분장을 마친 두 사람은 그들만의 '카레 스토리'로 개사, '내 배에 카레'를 만들어 내 웃음을 안겼다.
melody@sportsseoul.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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