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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와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의 SNS 전쟁이 한창이다. 서로를 ‘비치(bitch)’(계집애)라고 호칭하거나 상대의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생리대 이름까지 거론하며 트래쉬토킹에 한창이다.

아데산야는 13승 무패의 파울로 코스타를 지난 UFC 253에서 TKO시키며 2차 방어에 성공, 롱런 채비에 들어갔다. 화려한 킥과 날카로운 펀치로 코스타를 압도하며 20연승을 기록했다. 20연승 중 16승이 ‘Knockout’이어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존 존스는 지난 8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헤비급으로 진출했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는데다 두 체급을 석권하기 위해 행보를 넓힌 것이다. 26승 1패로 통합랭킹(pound-4-pound) 1위를 줄곧 유지하다 타이틀 반납으로 최근에는 순위에서 밀렸다.

아데산야와 존스는 UFC 253이 끝나고 트위터로 서로를 저격하며 케이지 밖에서 열전을 이어오고 있다.

아데산야의 급부상에 존스는 “나랑 싸우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아데산야를 저격했고, 아데산야도 “너는 그냥 거기에 있어, 계집애야”라며 맞대응했다. 이에 더해 서로의 부모를 거론하며 저격을 이어오고 있다.

감정까지 섞이며 더욱 열을 띠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의 장외 밖 전쟁을 가장 즐기는 사람은 흥행의 마술사로 불리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화이트 대표는 두사람의 설전에 “아데산야와 존스의 대결은 100% 가능하다. 반드시 성사되어야 하는 대결이다.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며 대놓고 반겼다.

하지만 두 선수의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당장 대결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존스가 미들급으로 내려오기 보다는 아데산야 라이트 헤비급으로 올라가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니면 슈퍼파이트라는 이름으로 체급을 무시한 대결도 가능하다

화이트 대표는 “나보다는 두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다. 아데산야는 챔피언이다. 미들급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선수다.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성취한 선수다. 아데산야는 로버트 휘태커와 제러드 캐노니어 전의 승자와 대결한 이후 존스와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실력에 감정까지 섞인 아데산야와 존스의 대결은 빅이벤트임에 틀임없어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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