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요키시 역투<YONHAP NO-2482>
키움 요키시가 지난달 6일 고척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리그 3위 키움이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해 가을야구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키움은 지난 추석 연휴에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연휴 첫날부터 이어진 KIA와의 3연전을 연패했고, 2일부터 3일간 문학에서 열린 9위 SK와의 경기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때 1위 자리도 노리던 키움은 불안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급격한 하락세 탓에 4위 LG에 1경기, 5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6위 KIA와도 불과 4경기차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0경기를 치뤘다. 하지만 KIA는 121경기를 치러 키움보다 9경기가 더 남았다. 7위 롯데도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맹추격 중이여서 키움은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은 10경기 연속 선발승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선발 야구가 되고 있지 않다.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면 마운드를 맡길 만한 확실한 선발 투수를 찾기 어렵다.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뒤이은 불펜진들에게 부담이 쏠렸고, 그 결과 키움은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5.88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침체를 겪고 있다.

키움은 잔여경기가 1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게 남았다. 잔여경기 상대도 만만치않다. 순위권을 다투는 1위 NC, 2위 KT, 5위 두산과 각각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키움이 최근 2승 8패를 기록하던 페이스대로 이들을 상대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위태롭다. 다행히 손등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4번 타자 박병호가 이르면 이번 주말 복귀를 예고했다.

키움은 6일 고척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요키시를 선발 예고했다. 12승 4패,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요키시는 올시즌 NC를 상대로는 1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9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승리도 챙겼다. 키움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요키시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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