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최정 9단
최정 9단.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MVP와 다승왕을 차지했다.

[스포츠서울]‘바둑여제’ 최정 9단이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MVP와 다승왕에 올랐다.

최정은 신생팀 보령 머드의 주장을 맡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뚜렷한 공로로 기자단 투표에서 100%, 온라인 투표에서 51.14%의 지지를 얻어 MVP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20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는 우승ㆍ준우승팀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최정 9단은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다승왕도 함께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13승 1패로 5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주어졌다.

단체상에서는 우승팀 보령 머드가 트로피와 함께 상금 55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 부안 곰소소금에 트로피와 상금 3500만원, 3위 여수 거북선에 트로피와 상금 2500만원, 4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트로피와 상금 15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신생팀 보령 머드의 사령탑을 맡은 문도원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있은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ㆍ준우승ㆍ3ㆍ4위팀 선수단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한팀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보여준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시상식만 진행해 아쉽지만 내년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선수단과 관계자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0 여자바둑리그는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시(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인천 EDGC-감독 조연우)과 신생팀 보령시(보령 머드-감독 문도원), 삼척시(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8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뤄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모든 순위가 결정된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보령 머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수 거북선이 2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3위, 부안 곰소소금이 4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펼친 포스시즌을 통해 보령 머드가 통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부안 곰소소금이 준우승, 여수 거북선이 3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4위로 최종결정됐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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