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데뷔 27년차 가수이자 환불원정대의 맏언니 만옥(엄정화)을 물심양면 돕는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유재석)의 '찐' 제작자 마인드가 감동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놀면 뭐하니?'에서는 갑상생암 수술 이후 음정이 불안정해진 엄정화를 위해 유재석이 대학 후배인 유명 보컬코치 일명 '노다리'(노영주)를 섭외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정화는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돈트 터치 미'(Don't touch me) 녹음을 앞두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컬코치 노영주를 만난 엄정화는 "암투병 이후 성대가 마비됐다. 정말 인생이 끝나는 기분이었다"면서 그토록 좋아하던 노래를 제대로 못 불러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이 정말 아끼는 후배라고 밝힌 노영주는 온화하고 편안한 태도로 엄정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엄정화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노래 이야기를 할 때마다 북받치는 슬픔에 눈물을 쏟던 엄정화는 노영주의 말에 용기를 얻었고 보컬에도 힘이 붙었다.


유재석의 보컬코치 영입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엄정화가 고음을 마음에 들게 불러낸 뒤 화사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을 뭉클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유재석은 "만옥 누나 보컬레슨 해줘야겠다"면서 보컬 레슨비 10회를 사비로 계산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엄정화는 녹음 당일 급격히 마음이 위축돼 다시 음이탈을 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재석의 SOS를 받고 출동한 노영주의 긴급 트레이닝을 받은 뒤 멋지게 녹음에 성공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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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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