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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NC가 양의지, 나성범의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NC는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DH) 1,2차전에서 0-5, 5-9로 모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양의지(33)와 나성범(31)이 각각 KBO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또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10경기에서 줄이지 못했다.
양의지는 DH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개인통산 1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KBO 통산 86호다. 1군 데뷔 후 꾸준한 모습으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양의지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07년 1군 무대에 단 3경기에 출전한 뒤 곧바로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제대 후 기량이 성장한 양의지는 2010 시즌에서 127경기를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포수로 성장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2014년을 제외하면 매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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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도 같은 경기에서 시즌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3타점-99득점으로 기록에 단 1득점 모자란 상태였다. 2회초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나성범은 박석민과 강진성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KBO 통산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37번째 선수가 됐고 개인 통산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앞서 나성범은 2015(135타점-112득점), 2016(113타점-116득점)시즌에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양의지와 나성범이 KBO 역사에 족적을 남겼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지난 9일 LG 케이시 켈리에게 4-0 완봉패를 당한 후유증이 남은 듯했다. 이동욱 감독은 DH를 앞두고 “완봉패를 당했다고 해서 2패가 기록되는 것 아니다. 1패에 불과하다”라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DH 1차전 LG 선발 이민호와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패했다. 2차전에서는 13안타 2볼넷을 기록했으나 단 5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NC가 자력으로 우승하기 위해서는 10경기가 남았다. 올시즌 NC는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위 LG와 6경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마친다면 기운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NC가 11일 열리는 올 시즌 LG와 최종전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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