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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국가적으로 위상을 높인 연예인에게 병역특례 부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논쟁부터 여자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 논란까지 이번주에도 연예계는 바람 잘날 없었다.
여당에서부터 촉발된 세계적 팝스타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에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한다는 논제가 국감 이슈로까지 번졌고,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는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짧은 치마의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해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트로트가수 권도운이 홍석천에 이어 연예계에서 공식 커밍아웃을 해 주목을 받았다. 다사다난했던 한주간 연예가 소식을 모아봤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적용 여부에 정치권까지 나서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에 병역특례를 부여해야한다는 논제가 최근 정치권에서 뜨겁게 불이 붙었다. 방탄소년단처럼 국위 선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특례가 필요하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병무청은 병역 특례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유지했다.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와 배치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병역특례를 적용받지 않으면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맏형인 진(1992년 12월생)은 올해 늦어도 내년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경우 만 30살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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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뮤비,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
지난 3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더 앨범’의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짧은 치마의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을 내고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이에 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을 표현하는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 예술 장르로 봐달라”고 입장을 냈지만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YG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논란을 예상하지 못한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간호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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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또다시 거부당한 유승준, 두번째 행정소송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3월 비자발급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또다시 발급을 거부당하자 거듭 행정소송을 냈다. 지난 7일 유승준은 서울행정법원에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유승준의 변호인 측은 과거 입국 금지 결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는데도 비자발급을 거부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승준은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게 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비자 발급 요청마저 거부당하자 2015년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1·2심은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내렸지만 대법원은 2019년 11월 비자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고, 유승준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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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권도운 커밍아웃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지난 6일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 트로트 장르에서 활동하는 가수가 커밍하웃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홍석천이 2000년 처음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권도운은 2010년 데뷔해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최근 장윤정 원곡의 라틴댄스 트로트 ‘카사노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달 말 18번째 앨범 ‘둘이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권도운은 11일 세계커밍아웃데이를 맞이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에 정식으로 회원 입회를 했다.
melody@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믿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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