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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또 충격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3 패했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후반 들어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4일 전인 18일 홈에서 승격팀 카디즈에 0-1로 패하며 충격을 받았다. 홈에서 약체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져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렀는데 똑같은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무엇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100% 전력으로 나선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날 경기 패배는 레알 마드리드에 큰 좌절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선수들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원래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을 고려할 때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 3을 획득해야 한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험난한 조별리그 일정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강자 인테르 밀란, 독일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경쟁한다. 이번 주말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를 치른 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을 떠나는 고된 일정이다. 시즌 초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자칫 페이스를 찾지 못하면 연패가 이어질 우려도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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