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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코너 맥그리거에 버금가는 ‘악동’ 콜비 코빙턴(32)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코빙턴은 최근 격투기전문 매체 ‘서브미션 라디오’에 출연해 “하빕은 절대 170파운드(웰터급)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웰터급은 자신에게 무리임을 알기 때문이다. 남자의 체급인 웰터급에서 싸워야 진정한 챔피언이다”라며 힐난했다. 코빙턴은 웰터급에서 뛰고 있다.

하빕은 지난 25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에서 잠정챔피언 저스틴 개이치를 2라운드 트라이앵글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29연승 무적의 커리어를 자랑했다.

하지만 승리 후 은퇴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은퇴의 변이 아버지이자 자신의 MMA 스승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 압둘마납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MMA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하빕에게 코너 맥그리거와 조르주 생 피에르 등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이 찬사와 존중을 보냈지만 코빙턴은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코빙턴은 “하빕을 보면 미들급 선수처럼 걷는다. 나보다 덩치가 좋다. 하지만 가벼운 체급(라이트급)에서만 뛴다. 작은 체구의 사람들, 난쟁이들하고 싸워서 이긴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대놓고 저격했다.

이어 “나는 진짜 사나이이다. 남자들의 체급인 웰터급에서 싸우는 남자다. 하빕은 웰터급에 올라오면 무패 기록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소리를 높였다.

한편 웰터급 잠정챔피언이었던 코빙턴은 지난 9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 우들리 vs.코빙턴’에서 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5라운드에 KO시켜 주가를 높였다. 현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도전자로 유력한 상황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콜비 코빙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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