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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미국야구기자단(BBWAA)은 3일(한국 시간) 2020년 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등 4개 부문 양 리그 최종 3인 후보들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인왕, 감독상, 사이영상, MVP 순으로 발표된다.
이번 MVP 최종 3인 가운데 가장 큰 뉴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종 3인에 현역 최고 선수 마이크 트라웃(29)의 이름이 빠졌다는 점이다. AL MVP 최종 3인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호세 어브레이유, 뉴욕 양키스 2루수 DJ 르메이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수 호세 라미레스 등이다. 트라웃은 없었다. AL MVP는 타율 0.317(4위), 홈런 19(2위), 타점 60개(1위)를 작성한 화이트삭스의 어브레이유가 유력하다.
2012년 AL 신인왕을 수상한 트라웃은 지난 8년 동안 MVP 투표에서 최종 3인에 오르지 못한 게 딱 두 차례다. 2017년과 2020년이다. 신인왕을 수상했을 때도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2위였다. 트라웃을 현역 최고 선수라고 하는데는 MVP 투표에서 잘 드러난다. MVP 3회 수상 뿐 아니라 해마다 투표에서 최종 3인 후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팀 성적은 곤두박질, 개인성적은 하락세를 그리면서 최종 3인에 오르지 못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13일에 발표된다.
트라웃은 올해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 홈런 17 타점 46 득점 41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0.390 장타율 0.603 OPS 0.993이다. 에인절스는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 3루수 앤서니 렌든과 조 매든 감독을 영입했지만 마운드 부실로 26승34패 AL 서부 지구 4위에 그쳤다. 트라웃은 2014년 이후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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