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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또 한 번의 득점으로 AC밀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속에 승점 1을 획득한 AC밀란은 5승2무 무패를 유지하며 승점 17로 선두를 유지했다.
AC밀란은 이날 전반에만 2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 수 아래인 베로나를 맞아 고전하며 시즌 첫 패배 위기감이 고조됐다. 상대 자책골이 나와 한 골 차로 좁혀지기는 했지만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뛰어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브라힘 디아즈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숲 사이에서 자리 잡은 후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예리한 슛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점프와 몸싸움, 마무리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5경기 7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지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멀쩡하게 복귀해 득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1981년생으로 곧 불혹이 되는 노장이지만 이탈리아 무대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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