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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군침이 돌지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어느 선수가 어느 팀에 가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박용진 야구칼럼니스트가 이름을 적어 내놓은 답이다. 그들은 두산 내야수 허경민(30)과 최주환(32), 그리고 외야수 정수빈(30). 세 선수 모두 두산에서만 프로생활을 하고 있는 토종 두산 선수들이다.
88년생인 최주환은 2006년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6라운드로 지명됐다. 정규리그 13년 동안 0.297의 높은 타율과 68홈런을 기록하면서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 잡았다. 2루수가 약한 SK와 정근우가 은퇴를 선언한 LG, KT 등이 탐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주환은 올해 연봉 2억7000 만 원, 아직도 발군의 스윙스피드를 자랑하고 있어 3~4년은 무리없이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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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동갑내기 허경민과 정수빈은 두산 수비의 핵심이다. 특히 허경민은 전공인 3루 외에도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허경민은 9년 동안 정규리그에서 0.296의 타율과 532득점, 40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96개를 기록하면서 전천후 공격 능력을 과시한다. 7차례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은 덤. 전구단이 덤벼들 태세이지만 올해 연봉이 4억8000 만 원으로 몸값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정수빈은 올시즌 외야수로서 가장 각광받는 FA다. 정규리그 11년 동안 0.282의 타율과 637득점을 기록하면서 10개구단 최고의 톱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정수빈 역시 6차례의 한국시리즈 출전 기록과 함께 타율 0.333의 아주 높은 가을야구 성적표를 쥐고 있다. 올해 연봉은 3억4000 만 원. 세 명의 선수들 중 로열티가 가장 높은 선수여서 잔류 가능성이 높다.
두산 김승호 운영부장은 “26일부터 곧바로 연봉 재계약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어떤 선수가 팀에 남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FA시장은 29일부터 열린다. 신생팀 NC가 두산에서 양의지를 영입한 이후 팀전력이 급상승 했고, 그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만큼 후발 KT와 왕년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삼성과 SK, KIA, 롯데가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스토브리그는 시작되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선수명 | 정규리그 타율(시즌) | 2020시즌 연봉 | 포지션 | 입단연도 | 비고 |
최주환 | 0.297(13년) | 2억7000만원 | 2루수 | 2006 | 두산2차6라운드 |
허경민 | 0.296(9년) | 4억8000만원 | 3루수 | 2009 | 두산2차1라운드 |
정수빈 | 0.282(11년) | 3억4000만원 | 중견수 | 2009 | 두산2차5라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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