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가수 홍진영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
SBS 관계자는 "최근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과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로 해 그의 어머니도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프로그램 '하차'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실제로 전날 방송한 '미우새'에서 홍진영을 비롯해 언니 선영 씨와,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등장하지 않았다. 홍진영 가족이 화면에 보이지 않기는 2018년 12월 홍진영 자매가 합류한 후 2년 만이다.
앞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스튜디오 MC로 나섰던 홍진영 출연분을 대부분 편집해 사실상 방송가에서 '홍진영 지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미우새'는 논란에도 불구, 홍진영의 방송분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지난 22일 방송에선 홍진영을 제외한 홍선영만 등장했고, 이번 주부터는 홍진영의 어머니도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았다.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일보가 그의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지난 5일 보도한 것. 홍진영의 아버지가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같은 논란에 홍진영은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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