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폭주하는 엄기준을 이지아가 멈춰세울 수 있을까. 본격적인 복수극이 막을 올렸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가 구호동(박은석 분)과 손을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심수련은 계속 수상하게 봐왔던 구호동이 남의 신분을 위장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가 민설아(조수민 분)와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구호동과 로건리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까지 파악했다.


이후 구호동을 만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됐다. 민설아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이었는데 민설아는 "어릴 땐 엄마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엄마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심수련은 이를 듣고 주저앉았다. 두 사람은 민설아를 위해 손을 잡고 주단태를 압박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들이 연대하고 있는 동안, 주단태의 기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주단태는 헤라펠리스 멤버들에게 자신과 천서진(김소연 분)의 불륜 사실까지 알려진 상황에서도 뉘우치기는커녕 천서진과 밀회를 이어갔다. 이혼을 요구하는 심수련에게는 그 부탁을 거절했고 "당신밖에 없다"는 거짓말로 모면하려고만 했다.


이규진(봉태규 분)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이규진은 주단태에게 천서진과의 불륜 영상을 입수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민설아의 휴대전화를 보여줬다. 또 민설아가 "만약 내가 죽는다면 이건 석경이(한지현 분) 아버지 짓일 것"이라고 말한 음성녹음도 들려줬다.


이규진은 "이거 경찰에 넘겨?"라며 비웃었고,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주단태라고 단정하며 압박했다. 주단태는 이규진의 의중을 물었고, 이규진은 자신이 명동 땅에 투자한 300억을 이자 붙여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주단태는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단태를 이를 실행으로 옮기지 않았고, 오히려 이규진이 투기를 해왔다고 세상에 알리면서 이규진을 공격했다.


주단태는 발을 동동 구르는 이규진을 향해 민설아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라고 명령했다. 이규진은 이를 실행하려 했으나 이 상황을 미리 파악한 구호동이 이규진에게 몰래 접근, 민설아 휴대전화를 뺏었다. 그렇게 이규진은 다시 난처하게 됐다.


주단태 표 악행의 결말은 이제 오랜 시간 이를 갈며 그를 넘어뜨릴 궁리를 해 온 심수련과 구호동이 쥐게 됐다. 그들의 슬픔과 분노가 어떤 복수극을 만들어 낼지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더욱이 극 말미에는 주단태가 민설아를 밀어 떨어뜨린 모습이 그려지면서 살해범일 가능성까지 농후해진 상황. 빌런의 말로가 궁금해진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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