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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최악의 성폭행범 조두순(68)을 응징하러 나섰던 MAX FC 챔피언 ‘명승사자’ 명현만(35)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명현만은 지난 12일 조두순이 찬 차량을 발로 걷어차 문제를 야기시켰다. 조두순은 지난 12일 12년의 형기를 만료하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명현만은 그동안 “조두순이 출소하면 낭심을 걷어차겠다”고 말하는 등 조두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바 있다. 명현만을 비롯해서 100여명의 유튜버들은 12일 조두순이 출소하는 교도소 앞에서 진을 쳤다.
조두순을 태운 차량이 교도소를 빠져나가자 명현만은 차량에 달려들어 발길질을 했다. 명현만은 15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달걀을 던지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위는 조두순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크게 개의치 않을 작정이나 명현만을 비롯해 차량 지붕위에 올라가거나 유리를 파손한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공권력에 대한 물리적 행사’등의 이유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명현만은 2018년부터 조두순을 지목하며 분노를 쏟아냈었다. “어린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악한이 다시 사회의 햇빛을 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출소하면 낭심을 가격하겠다”, “딸아이의 아버지로서 조두순 같은 악인이 다시는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 “시합을 준비하다가 조두순이 ‘출소하고 보자’ 이런 기사가 나서 너무 열 받아 제가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때려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등 방송과 매체를 통해 강도 높게 비난을 이어왔다.
조두순은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영구적 상해를 입혔다. 징역 12년, 7년간 전자발찌 부착 및 5년간 신상공개 판결을 받은 조두순은 지난 12일 만기 출소했다.
한편 TFC와 MAX FC의 챔피언 벨트를 차례로 획득한 명현만은 내년 초 아시아 최대 단체인 원챔피언십에 진출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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