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슬아 (주)컬리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 사진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정세영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젊은 창업가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창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젊은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1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김슬아 ㈜컬리 대표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시대의 젊은 도전가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983년생인 김슬아 대표는 고객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2015년 마켓컬리를 창업해 국내 최초 주 7일 ‘새벽배송’ 개념을 도입하고 친환경 종이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유통산업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혁신적 사고를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김슬아 대표의 행보야말로 젊은 혁신가를 발굴해 격려하는 ‘포니정 영리더상’의 제정 취지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이 ‘PONY鄭 재단(이하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철수)’을 통해 15년째 빛을 더하고 있다.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세계화의 개척자인 정세영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11월에 설립됐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불굴의 도전정신과 창조적 혁신정신으로 현대자동차를 설립해 자동차산업과 선진 산업기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자동차 대국이자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매사에 원칙과 소신으로 일관했으며, 어느 자리에 있건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도의 정신’을 삶의 목표와 기업 경영의 핵심가치로 여겼다. 평생을 걸쳐 계속된 절제와 겸손, 인내에 철저한 인품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다'라는 좌우명을 통해 원칙을 지키며 올바른 길을 걸어간다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한 번도 저버리지 않았다.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이처럼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기업가였던 정세영 명예회장의 철학과 사상을 기리며, 우리 후손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설립됐다. 정세영 명예회장의 정신과 유지를 받들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창조적이고 건강한 사회문화 조성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다양한 장학사업과 학술교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제정해 올해로 14회를 맞은 ‘포니정 혁신상’은 포니정재단의 대표적인 운영사업이다. 제1회 수상자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前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 등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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