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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김종국이 가수와 예능인으로 25년간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첫 연예대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05년 가요대상에 이은 2개 부문 석권이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김종국이 차지했다.
김종국은 이날 김구라, 백종원, 서장훈, 신동엽, 양세형, 유재석, 이승기 등과 대상을 두고 경쟁했다. 올해 SBS에서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김종국은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오랜 기간 활약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예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김종국은 무대 위에 올라 “내게 이런 감정이 올 줄 몰랐다.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때는 안 이랬다. 너무 덤덤해서 이후 왜 상 받은 걸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도 했다”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이내 수상 소감을 이어간 김종국은 “주위에서 상 받으면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정말 1도 안 했다. 괜히 준비했다가 못 받으면 사람인지라 섭섭할까 봐 그랬다. 프로듀서상 발표 때 내 이름이 나오지 않길 바랐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가수로 연예계 데뷔한 김종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예능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다. 그는 “나는 가수였다. (유재석 형이) 뭘 시키면 복화술로 ‘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고 숫기도 없었다. ‘X맨’을 하면서 (유)재석이형, (강)호동이형 좋은 스승을 만났다. 음악도 있지만 예능은 내 삶의 전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예능인으로서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탁)재훈이 형이 대상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는 받고도 꾸준히 성실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탁)재훈이 형 보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외 이날 ‘SBS 연예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화 된 상황 속에서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SBS는 방역에 신경 쓰며 행사 진행도 출연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특히 SBS는 코로나19용 시상 용품 일명 ‘이광수 게섯거라 만능시상팔’을 특별 제작해 사용했다. 다만 어색한 시·수상 모습으로 수상자들이 홀로 트로피를 집어가는 모습으로 대체했다.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대상-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프로듀서상-양세형(‘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
최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하하(‘런닝맨’), 장윤정(‘트롯신이 떴다’)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김희철(‘맛남의 광장’),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 프로그램-‘미운 우리 새끼’
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김동현 (‘집사부일체’), 장도연(‘텔레그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김광규(‘불타는 청춘’), 정인선(‘백종원의 골목식당’)
우수상 프로그램-‘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
핫스타상 TV 부문-장도연, 박나래(‘박장데소’)
핫스타상 OTT 부문-이승기(‘집사부일체’)
레전드 특별상-이경실, 이성미, 이봉원, 최양락,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
골든콘텐츠상-‘런닝맨’,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 독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신성록(‘집사부일체’), 박선영(‘불타는 청춘’)
베스트 커플상-임원희, 정석용(‘미운 우리 새끼’)
방송작가상 예능 부문-육소영 작가(‘미운 우리 새끼’ ‘트롯신이 떴다’), 황보경 작가(‘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방송작가상 교양 부문-이해연 작가(‘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라디오 DJ상-김창완(‘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라디오 신인상-허지웅(‘허지웅쇼’)
함께 N 팀워크상-박성광 이솔이, 송창의 오지영, 전진 류이서, 오지호 은보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특별상 신스틸러상-탁재훈(‘미운 우리 새끼’)
특별상 명예사원상-서장훈(‘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특별상 공익예능상-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신인상-차은우(‘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집사부일체’), 제시(제시의 ‘쇼!터뷰’), 오민석(‘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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