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 연속 실점 요키시, 안정이 필요해![포토]
키움 선발 요키시가 18일 2020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2회초 연속안타에 이어 야수실책으로 실점하자 나이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0.10.18.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키움이 내년 시즌 달라진 외인 타자를 영입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2일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총액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뒤 새 외국인투수 조쉬 스미스를 총액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남은 한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채울 예정이다.

키움은 올시즌 2명에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은 연봉인 35만 달러에 테일러 모터를 영입하며 가성비를 노렸지만, 10경기 타율 0.114 1홈런 3타점에 그치며 조기 퇴출됐다.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기대감을 모은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지만, 그는 65경기에서 타율 0.254 2홈런 31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국내 타자들이 받쳐주며 키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유격수 김하성의 공백이 생긴다. 김하성은 올시즌 138경기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통했다.

내야 수비는 김혜성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김하성에 공격력을 이을 만한 선수는 부족하다. 키움 김치현 단장도 “잘 치는 타자로 보고있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외국인 타자는 방망이가 강한 선수를 영입할 전망이다. 다만 키움은 대표이사 자리도 공석이어서 결정이 쉽지 않다. 김 단장도 “대표이사님도 안 계시고 의사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상 12월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외국인 타자 영입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키움은 두 외국인 선수에게 150만 달러를 투자한 만큼 여유 자금도 두둑하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김하성 덕분에 키움은 보장 금액도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이 총액 40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키움은 약 84억원을 챙길 수 있다.

그렇다면 키움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도 노려볼 만하다. 내부 FA인 김상수와 재계약을 맺은 뒤 외부 FA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물론 김치현 단장은 FA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지만, 내년 시즌 순위 상승을 위해 고려할 만하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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