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원
서명원 전 대교스포츠단 단장. 제공=서명원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 서명원(61) 전 대교그룹 스포츠단 단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 전 단장은 28일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큰 기둥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리고 배드민턴 사랑하는 분들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저 서명원이 새로운 변화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며 출마의사를 처음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영중(대교그룹 회장)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2003~2009년) 시절 협회 전무이사를 6개월 남짓 맡기도 했던 서 전 단장은 “배드민턴 선수로 출발해서 교사, 감독, 단장, 행정가, 그리고 경영자의 길을 거치며 세상과 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해왔기에 그러하다”고 했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14일 오후 1시~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실시되며, 후보등록은 1월5일과 6일 이틀 동안 마쳐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월7일부터 13일까지다.

서 전 단장은 “시속 300㎞의 셔틀콕처럼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그 변화에 귀기울이고, 누구보다 빠르고 능동적으로 협회를 이끌 수 있는 후보 저 서명원이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 그리고 남은 모든 열정 쏟아붓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957년 창립해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받다가 선배들이 잘 이끌어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많이 배출하는 등 성공한 케이스”라면서 “회장에 당선되면 계파간 갈등을 해소해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전 단장은 1959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배드민턴 청소년대표로 활약했으며, 태릉중 교사,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감독과 단장,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연맹·서울시배드민턴협회 회장을 지냈다. 대교그룹에서는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 사회공헌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서 전 단장을 비롯해, 생활체육 출신인 김택규(55) 충남배드민턴협회 회장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엘리트체육 쪽에서는 서 전 회장 외에, 한국 배드민턴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학석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출마를 고려했으나 건강이 안 좋아 포기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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