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김택규 전 충남배드민턴협회 회장. 제공=김택규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 김택규(56) 전 충남배드민턴협회 회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택규 전 충남 회장 측은 4일 스포츠서울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때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갔던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최근 세계무대는 고사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노메달에 그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다. 꿈나무, 청소년, 주니어 선수 집중 발굴 육성을 통해 배드민턴 강국의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며 회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회장 선거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릴 예정인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자투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후보자 등록은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현재까지 김봉섭(72)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서명원(62) 전 대교스포츠단 단장 등이 출마하기로 발표했다.

김택규 전 충남 회장은 한국 배드민턴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김학석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측 세력들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석 전 부회장은 애초 회장 선거 출마를 고려했으나 지병 때문에 포기하고 생활체육 출신인 김 전 충남 회장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 전 충남 회장은 “지역 및 광역 협회장으로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문제점과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험했다”며 신문고 제도 도입, 의무위원회와 선수위원회 신설, 주니어 육성을 위한 랭킹포인트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 “17개 시도 협회 지원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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