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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신작은 없지만 명작은 있다.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 신작 대신 명작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그동안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중성이 높고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영화들이 2021년 극장가에 다시 공개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일 “2017년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과 2018년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 연’을 각각 7일과 21일 재개봉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과 함께’ 시리즈는 1, 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시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와함께 해외에서도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 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인과 연’은 1부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누적 관객 약 2668만 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함께 캐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도 오는 14일 재개봉, 30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주연·연출을 모두 맡은 작품으로 명한 영화는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인디언 수우족의 삶에 매료된 전쟁 영웅 존 던바 중위가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그 속에 녹아드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두 영화 외에도 현재 극장가에는 재개봉 작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명작 ‘화양연화’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해 지난 달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라라랜드’, ‘비긴어게인’ 등 역시 지난 달 31일 CGV 전용관 별관에서 재개봉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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