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 뷰캐넌, 초반부터...투수전!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의 2021년 미래가 밝다.

삼성이 지난달 31일 내부 FA 우규민과 잔류 계약을 맺으며 외국인 선수 구성과 함께 내외부 FA 등 중요 협상을 마무리했다. 어느 때보다 발 빠른 움직임에 팀 구성도 풍성해졌다. 외국인 선수들도 자리를 잡았고, 골칫거리였던 1루 문제도 해결했다. 여기에 성장 중인 유망주와 기대주까지 올시즌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먼저 삼성은 지난해 27경기 15승(7패)로 삼성 외국인투수 역대 최다승 공동 1위, 역대 최다이닝 신기록을 거두며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깬 데이비드 뷰캐넌을 최대 총액 150만 달러에 붙잡았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이닝 소화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로 팀 동료들에게 모범이 된 뷰캐넌의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새 외인 타자로는 일본 프로야구 NPB에서 뛰던 호세 피렐라를 영입했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피렐라는 일본리그 경험으로 KBO리그 적응도 쉬워 보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두 달간의 공백에도 시즌 막바지 9경기서 4승 무패를 기록한 벤 라이블리와도 3년 연속 동행하며 마운드 안정감을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내야 전력 보강이다. 오재일 영입으로 거포 갈증 해결과 함께 고질적인 문제를 꼽혔던 1루 보강을 해냈다. 피렐라와 함께 지난해 후반기에 맹활약한 우타 거포 김동엽,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좌타자 구자욱과 강민호 등과 함께 삼성 중심 타선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내부 FA 이원석과도 2+1년 최대 20억원의 잔류 계약을 맺으며 3루 안정감을 가져왔다. 마무리 우규민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며 삼성은 마운드에서 전력 누수 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삼성은 유망주와 기대주를 만드는 시기였다. 올시즌 선발 자리를 꿰찬 최채흥이 26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4선발로 뛴 원태인도 전반기 좋은 활약에 27경기 6승10패를 기록했다. 2019년 팔꿈치 수술로 공백기를 가진 양창섭도 2021시즌 본격적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편다. 지난해 1군 복귀전을 치르며 7경기에 등판한 양창섭은 비활동기간 몸을 잘 만든다면 2021시즌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전망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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