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세 여행으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때_201229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사업 참가자들의 모습. 제공|한국관광협회중앙회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이하 중앙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사업이 2021년을 맞아 더 심화된다. 이 사업은 60세 이상 시니어의 건강한 여행문화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돼왔다.

그간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프로그램은 여행전문가의 이론 강의, 실시간 멘토링, 그룹토의, 실습 등을 통해 주제가 있는 국내여행 기획과 여행을 떠나기 위한 실행방법을 익히는데 중점을 둔 기본과정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교육비 전액 무료, 여행경비 지원, 여행모임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4700여명이 지원했고, 수료생의 95%가 본 과정을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시니어를 위한 랜선여행과 소통전문가 김창옥, 최인철 교수, 방송인 유인경이 참여하는 온라인 열린 강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료생 65세 고길순 씨는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시기에 수업시간에 배운 앱을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앞으로 할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생전 처음 여행을 하는 사람처럼 무척 설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료생 75세 서기남 씨는 “자연과 숲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에 수업에서 배운 여행 실행방법을 더해 친구들과 나누는 ‘숲 여행’을 기획했다”며 “기획한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함께 실행해보니, 주제가 있는 여행을 만들어 내고, 동년배들과 함께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중앙회는 올해 기존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시니어를 위한 랜선여행’, ‘동네 브이로그’와 같은 온라인 매체와 영상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심화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지역 또한 기존 개최지역 외에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호 중앙회장은 “60세 이상 시니어 여러분이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사업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하고 디자인한 여행이 포스트 코로나 국내여행의 새로운 길이 되고, 관광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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