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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호산(왼쪽), 김선호. 제공|파크컴퍼니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대세 배우 김선호가 연극 ‘얼음’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선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수지를 뒤에서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한지평 역으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2 예능 ‘1박2일’에서 맹활약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 그가 5년 만에 앙코르 공연되는 장진 연출의 연극 ‘얼음’을 통해 색다른 무대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변신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연극 ‘얼음’은 형사 2명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18세 소년을 심문하는 2인극이다. 2명의 형사가 살인사건 용의자가 앞에 있는 것처럼 연기해야 해 밀도있는 연기력이 필수다.

김선호는 다혈질에 거친 욕설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형사1에게는 한없이 공손한 젊은 형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특히 형사1 역의 박호산과 연기호흡이 나무랄데 없이 자연스럽다.

사실 드라마와 예능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김선호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다.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뮤지컬 ‘그리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클로저’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만큼 이번 연극 무대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 내공은 그동안 착실히 다져온 실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한 김선호에게 팬들의 기대가 더욱 집중된다.

연극 ‘얼음’은 녹아버리면 실체가 없어지는 얼음처럼,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한편 형사2 역은 김선호 외에 신성민, 이창용이 캐스팅됐고, 형사1 역은 박호산, 정웅인, 이철민이 번갈아 연기한다. 연극 ‘얼음’은 오는 3월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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