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윤스테이' 직원들이 당황스러운 상황도 잘 대처하며 셋째 날 영업도 무탈하게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는 영업 둘째 날과 셋째 날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둘째 날 영업의 저녁 시간, 신부님 손님들의 주문은 윤여정이 받았다. 윤여정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자 한 신부님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본 적 있다. 그 영화 보다가 울었다"라고 얘기해 윤여정을 웃게 했다. 또 자신들이 한국에 언제 왔는지 이야기도 건넸다. 윤여정은 최우식이 서빙하러 들어오자 그를 향해 "이건 이 사람이 사는 것"이라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부엌에서는 떡갈비, 닭강정 등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박서준은 "오늘은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느낌은 안든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서진도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곰탕 만들기에 발휘, 아궁이에 곰탕을 끓여 저녁 시간 내내 살폈다.


정유미는 메인 요리가 소진된 후 서비스로 굴튀김 요리를 시작했다. 영국 손님은 굴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박서준은 이 손님에게는 떡볶이로 대체해 드리자고 제안했다. 박서준은 너무 맵지 않도록 떡볶이를 간장 소스로 만들어 대접했다.


이날 손님들도 '윤스테이'표 음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부님들은 산수유 막걸리를 맛보고 난 후 "일반 막걸리와 다르다. 특별하다"라며 감탄했다. 이란 부부 손님도 닭강정과 궁중 떡갈비 맛에 "이런 맛은 처음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윤여정은 손님들의 호평을 주방에서 땀흘리는 박서준에게 전달했고 박서준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저녁 식사를 즐기던 영국 손님은 최우식이 서빙을 끝내고 나가자 휴대전화에서 무언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그래서 저 사람들 어디에서 본 것 같은데. '기생충'에 나왔다고?"라고 놀라워했다. 최우식을 알아본 것. 잠시 후 최우식이 다시 들어오자 이 손님은 "영화 '부산행'과 '기생충'을 모두 봤다. 당신이 최우식인가"라고 물었다.


최우식은 맞다고 대답하며 "'부산행'에 출연한 정유미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알렸고, 이 손님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자신은 현재 '기생충' 제작사와 같은 건물에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제가 퇴근할 때 늘 마지막으로 보는 게 '기생충'이 받은 커다란 상이다"라고 말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난 후 직원들은 소고기를 먹으며 회식했다. 정유미는 식사를 하면서 한 손님이 남긴 방명록을 보고 뿌듯해했다. "특별히 음식이 아주 맛있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부분에서 미소 지은 것. 이서진도 "음식 칭찬이 많더라"고 말했다.


영업 셋째 날, 직원들은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 메뉴 만둣국과 호박죽을 준비했다. 그러던 와중 윤여정은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영국 손님이 자신의 방에 물이 안 나온다고 알렸기 때문. 직원들은 급히 회의를 한 후 먼저 아침 식사를 권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윤여정은 "너무 죄송하다. 9시에 수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먼저 식사하시는 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영국 손님은 흔쾌히 상황을 이해하며 이를 수락했다. 윤여정과 최우식은 빠르게 아침 메뉴를 대접했고, 물 문제도 설비사가 다녀가며 바로 해결됐다.


한편 '윤스테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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