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포스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연극 ‘고시원’(각색·연출 이원재)를 오는 2월 3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창작지원에 선정된 ‘회색인간 프로젝트 4부작’ 공연을 제작·발하고 있다. 회색인간 프로젝트 4부작은 인간성 상실을 주제로 한 4가지 작품이 이어진다.

지난해 1부작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 2부작 연극 ‘산난기’, 3부작 연극 ‘인싸이드(人-CIDE)’가 공연돼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연극 ‘고시원’은 회색인간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윤기훈의 ‘탑고시원’을 원작으로 한 ‘고시원’은 대한민국의 두가지 화두인 코로나19와 부동산을 다룬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지만 도망갈 수 없고, 부동산 법에는 가장 가깝지만 다가갈 수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고시원 사람들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생각해보게 한다.

고시원의 터줏대감 도연 역에 공찬호, 이원재가 캐스팅됐고, 래퍼의 꿈을 갖고 서울로 상경한 종섭 역에는 강일경, 김준표가 캐스팅됐다. 자폐를 가진 고시원 총무 주환 역에는 이주한, 임준호가 이름을 올렸고, 명옥 역에는 이윤수, 조지아나 역에는 김민경, 의문의 남자 끝방 역에 한동희, 김동명이 열연한다.

연극 ‘고시원’은 2월 3일부터 2월 14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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