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 최채흥, 입가에 번지는 미소~
삼성 최채흥.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삼성은 1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55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새로운 연봉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수가 본인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이다. 선수는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과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는 관행대로 진행됐던 그간의 연봉 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우선 팀 고과체계에 근거해 구단과 선수는 협상을 통해 기준 연봉을 정한다. 이후 선수가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등 세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본형을 선택한 선수는 고과체계에 근거해 합의한 기준 연봉을 그대로 받게 되며 별도의 인센티브가 없다. 목표형을 고른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10%를 낮춘 금액에서 연봉이 출발하게 되며 이후 성적이 좋을 경우 차감된 금액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다. 도전형을 택한 경우,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20%를 낮춘 금액에서 연봉이 출발하게 되며 이후 좋은 성적을 내면 역시 차감된 20%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기존 연봉 시스템과 가장 다른 부분은 선수 본인이 연봉 체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센티브와 관련된 각종 기준 수치는 현장 코칭스태프와의 상의를 통해 정리한 뒤 해당 선수와의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삼성에 따르면 구단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새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선수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연봉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해 신인 김지찬이 팀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 첫해에 135경기를 뛴 김지찬은 2700만원에서 159.3% 오른 7000만원에 계약했다.

최고 인상액은 최채흥이 기록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기존 연봉 7500만원에서 8500만원(113.3%) 인상된 1억 6000만원을 받게 됐다.

투수 파트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헌한 김대우가 1억 1500만원에서 4000만원(34.8%) 인상된 1억5500만원에 계약했다. 야수 파트에선 주장 박해민이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8000만원(26.7%) 인상된 3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김동엽도 7500만원(55.6%) 오른 2억 1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 적용 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7명이 목표형을, 6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 15명은 기본형을 택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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