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피자헛 신제품 이미지
월드 스트리트 푸드 와우박스  제공 | 피자헛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늘길이 막혀 해외 여행이 어려운 요즘 식품업계가 여행지 인기 음식을 활용해 타국에서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지에서 즐기던 특별한 음식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피자헛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높아진 배달 고객을 겨냥해 와우박스를 출시했다. 햄버거, 떡볶이, 피자, 치킨 등 배달 메뉴와 함께 사이드 메뉴 주문량도 증가하자 피자와 사이드 메뉴를 함께 구성한 와우박스를 출시했다. ‘베스트 컬렉션 와우박스’와 ‘월드 스트리트 푸드 와우박스’ 2종이다.

‘베스트 컬렉션 와우박스’는 피자헛 베스트 사이드 메뉴만 담은 구성으로 피자와 함께 리치치즈파스타, 오리지널 윙, 고르곤졸라 치즈볼 등이 포함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메뉴들이다. ‘월드 스트리트 푸드 와우박스’는 해외 여행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피자와 함께 이국적인 사이드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여행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자 해외의 인기 길거리 음식을 피자헛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피자와 하와이안 갈릭치킨, 이태리 페투치니 파스타, 대만 연유치즈볼로 구성됐다.

해외 미식 제품들만 모았다는 월드 스트리트 푸드 와우박스를 먹어봤다. 이태리 페투치니 파스타는 떡볶이 소스로 만들어 이색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맛이 가미돼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칼국수처럼 면이 납작하고 두꺼워 씹는 맛이 더해졌다.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강타해 자칫 질릴 수 있는 피자의 느끼함을 해소시켰다. 대만 연유치즈볼은 바삭한 찹쌀 안에 모짜렐라 치즈와 연유가 들어가 단맛과 짠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쫀득쫀득한 기존 치즈볼에 연유의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맛이 풍부했다. 하와이안 갈릭치킨은 하와이 현지 인기 메뉴인 갈릭 쉬림프와 스파이시 치킨 두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마늘칩과 함께 튀겨낸 치킨에 동봉된 피자헛의 특제소스를 뿌리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짭짤한 간장에 마늘의 알싸한 단맛이 어우러지며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우었다.

다만 이번 신제품 ‘와우박스’ 2종은 전국 181개 일부 매장에서만 출시돼 배달이나 포장 주문이 제한적이다. 콜센터에서도 와우박스는 주문이 불가해 다소 불편했다. 피자헛은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피자를 함께 즐기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차별화된 박스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와우박스’와 함께 피자헛만의 특별한 사이드 메뉴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