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음원 역주행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 멤버 유정이 소감을 밝혔다.

유정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Rollin)’이 4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최근 음원 차트에서 4년 전 발매한 ‘롤린’으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최근 팬들의 요청으로 앨범 커버도 바꾸고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역주행하고 있다.

특히 브레이브 걸스 멤버 유정은 미소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꼬부기를 닮았다고 해 ‘꼬북좌’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사랑스러운 유정의 미소도 ‘롤린’의 역주행에 한몫했다. 유정은 “리액션이 가장 좋은 한 명만 찍고 공연을 펼친다. ‘오늘은 너한테 내 모든 걸 보여줄게’라고 생각하고 한다. 좋아해주는 팬의 모습에 나도 힘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유정의 활약 덕분에 ‘롤린’의 역주행을 부른 영상도 대부분 군부대 위문 공연 영상이었다. 유정은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아미’인데, 국군장병 여러분들이 ‘우리가 리얼 아미다’ 이런 얘기를 해주시니 든든하더라. 재미있는 댓글도 댓글이지만 지난해 컴백했을 때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를 써주셔서 마음에 와닿았다. 혼자 숙소에서 울기도 했다. 아직 응원해주는 한 명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레이브 걸스는 최근 해체 위기에 몰렸다. 멤버들도 한 명씩 떠나 현재는 4명만 남은 브레이브 걸스의 평균 연령은 30대를 찍었다. 유정이 팀 내 둘째다. 유정은 “우리 팀이 어리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안 되겠다’ ‘빨리 정리하는 게 낫나 싶었다’ 이제 거의 끝난 상태였다”면서 “우리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잠깐 회자되는 것에 들뜨지 말자고 했다. 평범하게 일하려 했다. 당장 내일이 급한 나이가 됐다. 그랬는데 5일 안에 모든 게 갑자기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순간 기회를 받은 유정은 “내게 힘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책임감이 커진다. 우리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그냥 솔직한 게 맞는 거 같다. 솔직하게 다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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