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퍼스트 도그'인 메이저(오른쪽), 챔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경호원을 물어 두 달 만에 백악관에서 쫓겨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들이 곧 돌아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 중 메이저가 모르는 사람을 보고 놀라 경미한 상처를 입혔고 현재 백악관을 떠나 바 이든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로 간 상태"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입양한 '퍼스트 독' 메이저. EPA연합뉴스
이어 "상처를 입은 사람은 백악관 의료팀의 처치를 받았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챔프와 메이저를 현재 바이든 가족의 지인이 돌보고 있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의 안락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메이저 바이든'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메이저가 백악관에서 경호원을 무는 등 공격적 성향을 보여 두 마리 모두 델라웨어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일으킨 메이저는 평소에도 백악관 보안요원과 경비원 등 낯선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거나 짖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한 '퍼스트 독' 챔프와 메이저 모두 독일셰퍼드종이다. 챔프는 2008년말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기 시작했고 메이저는 2018년 입양됐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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