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배우 김지훈이 외국어 열정을 불태웠고, 가수 헨리와 웹툰 작가 기안84가 우정여행으로 좀 더 가까워졌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지훈의 외국어 도전기와 헨리, 기안84의 우정여행이 전파를 탔다.


김지훈은 영어 학원에서 유려한 발음으로 긴 영어문장을 술술 말해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었다. 이어진 피드백에서도 김지훈은 열정을 보였다. 이를 VCR로 보던 헨리도 "수준급 영어 실력"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지훈은 "늦은 나이에 공부하다 보니 한계를 느끼지만 욕심이 난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김지훈의 외국어 공부는 영어에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수업은 일본어였다. 이에 박나래는 김지훈에게 학창 시절 공부 패턴과 수능 점수를 물었고, 김지훈은 "학교 수업 위주의 공부를 했었다. 400점 만점에 350점 후반 정도를 받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국어 수업까지 마친 김지훈은 장소를 옮겨 킥복싱에 집중했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몸을 푼 후 수준급 킥복싱 실력을 자랑했다. 관장님과 수업에서는 내동댕이쳐지기도 했지만 오뚝이 면모를 보였다. 김지훈은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배워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교육은 제 숙명"이라고 털어놨다.



우정 여행을 떠난 기안84와 헨리는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기안84는 티셔츠를 이용해 족대를 만들어 물고기를 잡겠다고 했다. 하지만 잘못 만지면서 손을 살짝 베자, 헨리는 반창고를 붙여주며 "호~ 해줄게"라고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기안84도 "괜찮아, 고기 잡아올게"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물고기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아쉽지만 두 사람은 헨리가 준비한 소시지꼬치, 삼겹살꼬치 등으로 허기를 채웠다. 헨리는 기안84에게 갑자기 "'형 저 사랑해요' '안 사랑해요?'라고 물은 후 자신의 가방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냈다.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무르익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모닥불을 피운 두 사람. 기안84는 "우리는 알고 지낸 지 5년이 지났는데도 긴장감이 있다. 너 같은 아내 만나면 권태기 안 올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솔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헨리는 자신이 술을 마시지 못해 친구들과 멀어진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들의 드라이버가 돼서 약속에 점점 빠지게 됐고, 그 이후로는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라며 "외국으로 와서 벽이 생기는 것 같다. 그때 엄청 울었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인터뷰를 통해 "헨리가 속내를 잘 안 꺼낸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만난 것도 아니니까 불편한 건 당연한 거다. 그런데 오늘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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